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노션템플릿 1인 기획 - 공유 업무관리 (1)

 

시작하며

약 10년간 메모 체계를 만들고, 여러가지 책을 봐오면서도 머리속에 있는 것이 다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머리속에서 흘러가는 흐름을 포착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생각흐름과 비슷한 어플을 이것저것 다운받기 시작했다. 완전히 커스터마이징이 되지 않으니, 어플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노션(Notion)을 발견하게 되었다. 

 

노션에 빠져들다

체계없이 계속 사용해온 노션에 체계를 더해가기 시작하고, 페이지마다 연관성을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데이터베이스, 페이지 구조 같은 것들을 염두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앱,웹 기획과도 비슷해서 이 과정을 파고들게 되었다.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노션을 잘 사용하는 사람 이라는 닉네임이 붙혀지게 되고, 종종 물어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 자리에서 바로 모든 걸 설명해주기도 어렵고, 더 많은 걸 알려주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한눈에 보이는 웹페이지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꼈다. 여러 사람을 모아두고 강의로 알려주고 싶은 욕구도 생겨났다. 내가 만들어 놓은 양식과 템플릿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노션 템플릿 만들어드립니다 ? 

돈을 받고 팔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럴 실력도 아니고 전문적인 기획력도 부족했다. 고질적인 병이 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넘쳐나는 아이디어나 플랜을 실제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기까지 행동이 오래걸린다.) 부담이 적은 선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피드백을 받아보기로 했다. 작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참여자가 있을까?


과연 참여자가 있을까? 막상 참여자가 생겨도 그럴싸한 것 없이 일단 뛰어든 프로젝트였다.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도 잘 정리되지 않고 진전이 없을때 내리는 특단이었다. 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도 가치있게 전하는 건 정말 다른 영역이다. 비판받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다. 

 

첫 공식 프로젝트

누군가에게 기획을 해주겠다고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지금 자격을 갖추려고 준비하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준비중이지 전문가는 아니었다. 첫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었다. 그때 의뢰한 프로젝트는 내게 조금 색다른 동기부여를 주었다.

형식은 없지만, 내게 주어진 요구사항이다. 세세한 부분은 더 필요하겠지만, 일단 이걸 가지고 시작해보기로 했다. 여러가지로 공부도 해야하고, 최근 많이 쓰는 구조도 익혀볼 생각이다. 

 

글을 마치며

머리속에만 있던 것들을 꺼내놓으니 편안하다. 이런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싶었는데 잘 쌓여가면 좋겠다 :)